역시 어펜져스였다. 세계 최강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 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 대 33으로 가볍게 눌렀다. 막내 오상욱이 마지막 점수를 따낸 뒤 포효했다.
2019년까지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이루며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표팀은 8강에서 쿠웨이트를, 4강에서 홍콩을 45 대 31로 완파하는 등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구본길은 개인전까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에페 대표팀도 역시 대회 2연패를 일궜다.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의 여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태국, 일본, 홍콩을 잇따라 제압했다. 여자 에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는 등 세계 랭킹 1위를 달린다.
한국 펜싱은 단체전 첫날 걸린 금메달 2개를 휩쓰는 등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12회 연속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4일에는 남자 에페와 여자 플뢰레, 15일에는 여자 사브르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