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의 광속구 신인 문동주(19)가 어깨 통증으로 당분간 빠지게 됐다.
한화는 13일 1군 엔트리에서 문동주를 제외했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가 전날 캐치볼을 하다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오늘 정형외과 두 곳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한 결과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으로 4주 이상 휴식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휴식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투구에 큰 문제는 없지만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면서 "가벼운 캐치볼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혈종을 빨리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권고에 따라 잔류군에 합류해 캐치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광속구를 뿌리는 우완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전 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지난달 9일 1군에 올라와 10일 데뷔했다.
직구 평균 구속 152km를 찍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문동주는 10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했다. 13⅔이닝 동안 탈삼진 16개를 기록했지만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1개, 14안타를 내줘 13실점했다. 피홈런이 4개나 됐다.
LG도 외야수 이재원과 좌완 임준형을 1군에서 제외했다. 이재원은 5월 타율 3할1푼8리 5홈런 15타점을 올렸지만 6월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했고, 임준형도 12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키움 우완 선발 정찬헌과 삼성 왼손 불펜 노성호, SSG 우완 김정우, 전영준(20), kt 외야수 홍현빈 등도 1군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