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 "그대가 있어 '우리' 생각했다"

tvN 제공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주인공 '정은희'를 그려낸 배우 이정은이 13일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지난 12일 종영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푸릉 마을의 든든한 해결사 '정은희'로 분했다.
 
먼저 2회에서 '위스키 온 더 락'(Whisky on the rock)을 부르며 현란한 춤사위를 보여준 동창회 씬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엔 "작가님, 감독님께서 '은희'가 작은 움직임 하나로도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이길 원하셨고, 그 장면에서 모든 관계들이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노래가 정해지자마자 고민을 많이 했다. 최대한 그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아마추어 춤꾼 4명과 1명의 보이스 코치'의 구도로 몇 개월을 걸쳐 만들어 냈다. '고민한 만큼 얻는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첫사랑과 30년 친구로 등장한 배우 차승원, 엄정화와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엄정화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엔 "이분들이 왜 스타가 되었는지 가까이서 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훌륭한 동료를 만난 것은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을 전했다.
 
은희처럼 실제로 이정은도 친구들 사이 해결사 역할을 할까. 이정은은 "누구 편을 안 들어준다고 친구들이 냉정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해결사라기보다 판사라는 이야기를 좀 듣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식(최영준 분)과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는데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엔 "호식이한테 미안하다. 인권, 호식 페어가 저보다 낫다고 본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은희를 향해 "긍정의 아이콘인 '정은희'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살다 보면 나의 부모, 아이, 형제 모두를 아우르지 못하고 편협되기 쉬운데, 그대가 있어서 '우리'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했다"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시청자들에게도 "좋아하시는 에피소드가 다 다르셨겠지만, 여러 맛이 담긴 '우리들의 블루스'를 성심껏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께서 오히려 제게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에 나와줘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되려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 그 마음 잘 간직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지난 12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14.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최고 17.3%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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