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OTT 연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을 공모해 참신한 콘텐츠를 선정하고, 선정작들이 제작비를 투자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공모에서는 작품 총 150편이 접수돼 15: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 등의 2차 심사를 거쳐 '만화전쟁' '노웨이아웃' 등 드라마 5편과 '라이프라인' '왕게임' 등 예능·교양 5편 등 총 10편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10편에 대해서는 각 2500만 원을 지원하고, 제작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방송콘텐츠 기획개발 IP(지식재산) 유통상담회'를 열어 국내외 OTT와의 연계를 지원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선정된 기획안 10편을 비롯해 우수한 기획안을 보유한 16개 국내중소제작사와 티빙(TVING) 웨이브(WAVVE) 왓챠(WATCHA) 뷰(Viu) 카카오TV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가 참여해 작품에 대한투자 유치, 공동제작, 선판매 등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모색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규모를 전년 대비 101억 원을 증액한 116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드라마 장편과 중단편, 비드라마 장편과 중단편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제작 지원 대상을 공모해 총 14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드라마 장편 4편에는 작품당 14억 4천만 원 △드라마 중단편 5편에는 작품당 7억 2천만 원 △비드라마 장편 3편에는 작품당 5억 원 △비드라마 중단편 2편에는 작품당 2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티빙, 웨이브, 왓챠, KT 시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를 통해 올해 안에 방영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기획개발과 제작 지원을 연계한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술꾼도시여자들'과 '돼지의 왕'을 비롯해 12개 제작사의 작품 총 28편의 재제작도 지원한다. 또한 경쟁력이 있는 한국 콘텐츠를 해외 주요 시장에 지속적으로 홍보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활성화한다.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필마트(FILMART)'에서는 총 27개사가 참가해 총 63건, 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 북미 최대 콘텐츠 시장 'LA 스크리닝' 에서는 한국 포맷(콘텐츠 형식) 13편을 홍보했다. 10월 프랑스(밉콤·MIPCOM), 11월 일본(도쿄필름마켓·TIFFCOM), 12월 싱가포르(아시아티브이 포럼&마켓·ATF) 등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방송시장에서도 한국 콘텐츠 유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황성운 미디어정책국장은 "흡인력 있는 콘텐츠는 OTT의 영향력이 커지는 변화 속에서도 계속 인기를 누린다"라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차별화된 한류 콘텐츠로 문화 매력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