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프리카' 韓 축구, 이집트와 마지막 모의고사

손흥민. 연합뉴스
6월 마지막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6월 A매치 네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29위 한국보다 조금 낮다. 상대전적에서는 5승7무5패로 팽팽하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05년에는 0대1로 졌다.

앞선 세 차례 모의고사의 결과는 꽤 씁쓸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날 우루과이를 대비하는 남미 모의고사.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과 함께 수비진의 실수로 3경기 7실점했다. 숙제를 잔뜩 떠안은 모의고사였다.

이번에는 아프리카 모의고사다. 당초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추진하다 무산된 탓에 급히 이집트로 선회했지만, 가나를 대비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상대다.

다만 이집트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부상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또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트레제게(바샥세히르) 등 주축 선수들도 빠졌다.

이집트전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단연 수비 불안이다.

김민재가 빠진 중앙 수비는 물론 좌우 측면 수비 역시 고민거리다. 다양한 카드를 시험하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측면 수비수 김태환(울산 현대), 박민규(수원FC)는 3경기에서 기회도 얻지 못했다.

특히 실수를 줄여야 한다. 수비진은 세 차례 남미 모의고사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직접적으로 실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권은 "지금까지 개인적인 실수보다는 팀 전술적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계속 준비를 해왔다. 축구라는 것 자체가 실수로 인해 경기가 진행된다"면서 "개인적 실수보다 팀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포커스였다. 그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덜 나올 수 있도록 항상 팀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중원도 새 조합을 테스트해야 한다. 붙박이 미드필더였던 정우영(알 사드)은 칠레전 후 소집 해제됐고, 황인범(FC서울)도 이집트전 출전이 어렵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 골 여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칠레전과 파라과이전에서 프리킥으로 두 골을 터뜨렸다. A매치 101경기에서 33골을 넣었지만, 아직 3경기 연속 골은 없다. 2경기 연속 골만 6번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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