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3일 오후 방기선 제1차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81년 12월 8.9%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치인 8.6%로 발표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장중 128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방기선 차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 등에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방 차관은 "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 조치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기재부는 오는 16일 발표되는 미국 6월 FOMC 결과에 맞춰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하에 즉시 시장 안정 조치를 가동할 방침이다.
방 차관은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한은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이미 예정돼 있던 오는 15일 바이백 즉, 조기 상환 규모(2조 원)를 확대하고 대상 종목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 차관은 "한은과 함께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보이는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