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제작자이자 작가 및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은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며 시즌 2 제작이 공식적으로 확정됐음을 알렸다.
황 감독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 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다"며 "'오징어 게임'을 쓰고, 연출하고, 제작한 사람으로서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인사를 전한다.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 주셔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 돌아온다. 시즌 2가 돌아온다.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선택한 '오징어 게임'은 미국 제작 '브리저튼'(8200만 가구 시청)을 제치고 역대 최다 가구 시청 기록을 세웠다. 또한 콘텐츠 강국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 연속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영화연구소(AFI) TV 프로그램 부문 특별상, 2021 고담 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주인공이 됐다. 또한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등을 휩쓸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뽑은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