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서 차량 막고 경찰 몸싸움…화물연대 2명 체포

민주노총 화물연대 600여 명 파업 집회중
"화물차량 나가려 하자 막아서고 몸싸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서 총파업을 진행 중인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노조원 A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제4문 인근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집회를 하던 중 제지하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 등은 평택항에서 빠져나오는 화물차량을 막아섰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몸싸움을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을 실은 차량을 막아서고, 경찰의 공무집행도 방해해 현행범 체포했다"며 "아직 조사 전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화물연대 서울경기본부 노조원 1천여 명은 지난 7일부터 의왕ICD와 평택항에서 무기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올해 일몰 예정인 안전운임제 정착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일종의 화물운임 최저시급으로, 화물량과 유가 등을 적정 수준으로 보장해 화물 노동자의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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