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엘리자벳'이 8월 2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2012년 초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이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풀어낸 판타지 뮤지컬이다.
특히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금의 엘리자벳 프로덕션은 대대적으로 바뀐다. '엘리자벳'의 상징인 이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11미터에 달하는 브릿지 등 무대세트와 연출, 의상 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타이틀롤 엘리자벳 역은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다. 옥주현은 매 시즌 완벽한 엘리자벳을 탄생시키며 '엘리자벳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이지혜는 대형 뮤지컬 '팬텀' '레베카'와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서 당대 최고 소프라노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폭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자유를 주겠다"며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엘리자벳 죽음(Der Tod) 역은 김준수, 신성록, 노민우, 이해준이 맡았다. 김준수는 네 번째(2012년·2013년·2018년) 참여다. 자신이 출연한 회차를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과시한 것은 물론 원작자가 의도한 죽음 캐릭터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신성록은 7년 만에 재합류한다. 배우 겸 가수 노민우는 뮤지컬 첫 도전이며, 뮤지컬 '쓰릴 미' '트레이스 유' '곤 투모로우' 등으로 내공을 쌓은 이해준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희대의 살인마 루이지 루케니 역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가, 엘리자벳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은 민영기, 길병민이,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과 갈등하는 대공비 소피 역은 임은영, 주아가 이름을 올렸다. 또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은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