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지방 도시에 있는 식당에서 20대 여성 손님 3명이 남성 9명으로부터 잔혹하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대륙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베이징으로부터 멀지 않은 허베이성 탕산에서 일어났다. 새벽 2시 40분쯤 심야영업을 하던 한 고기집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추행하려하자 여성이 이에 저항하면서 순식간에 몸싸움으로 번졌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일행 중 1명이 전화 통화를 위해 밖으로 나가고 여성 3명이 앉아 있던 테이블에 한 남성이 접근해 한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하자 이 여성이 이를 뿌리치자 남성이 폭행을 시작한다.
이를 본 맞은편 여성이 돕기 위해 가세했지만 남자 일행들이 몰려들면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다. 넘어진 여성에게 의자를 내리 던지는 장면도 나오지만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성들은 여성 일행을 밖으로 끌고 나와 땅바닥에 패대기치고 발로 버리를 밟는가하면 발길에 걷어차인 여성은 계단에 머리를 부딪혀 위중한 상태다.
식당에 꽤 많은 손남들이 있었지만 일방적인 폭행을 말리지 못했다. 폭행은 4분 이상 지속됐고 용의자들은 택시 두대를 불러서 현장을 떠났다. 그리고 구급차가 도착했고 경찰이 나중에 도착했다. 기록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6시 9분이었다.
이 사건에 대한 동영상이 퍼지면서 분노가 들끓자 저녁 5시쯤 탕산시 당위위원회와 정법위원회가 엄중 처벌을 다짐했다. 탕산시공안국 루베이지국이 웨이보계정을 통해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용의자들을 특정해 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행사건에 연루된 남성은 9명으로 11일 오후 모두 검거됐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은 전과기록이 있다. 탕산시 당국은 폭력배 소탕 작전에도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탕산시 공안국이 아닌 인근 랑팡 지역 공안당국으로 이관됐다. 서로 유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른 지역에 배당한 것이다.
피해자들은 1명을 빼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이 충격을 주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장에 남성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한 네티즌은 주변 사람들이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면서도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두려움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