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범죄도시2' 제작사 및 제작진은 "업계에서 흔히들 천만이라는 숫자는 하늘이 내린다고 할 정도로 달성하기 매우 힘든 성과인데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어 진심으로 믿기지 않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팬데믹을 겪는 동안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지냈다. 극장의 위기를 모두가 이대로 두어 선 안 된다는 생각에 '범죄도시2'의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한마음과 한목소리로 용기를 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5월 18일 개봉일을 일찍 정하고 오히려 더 담담했다"며 "우리는 지난 1편에도 경험했듯이 콘텐츠의 힘이 있다면 관객들이 다시 영화와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영화가 지난 3년 간 너무 힘들었던 영화계의 숨통을 터 준 것 같아 그 점이 제일 기쁘다. 다시 한번 감사하며 '범죄도시2'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팬데믹 속 개봉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함께 감사를 전했다.
주연 및 조연 배우들의 개별 소감도 뒤따랐다.
금천서 강력반 형사 오동균 역의 배우 허동원은 "꿈만 같다.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한 작품이 사랑 받는 듯하여 더욱 기쁘다. '범죄도시2'가 관객 모두의 영화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의 '범죄도시2'도 배우 허동원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벅찬 심경을 내비쳤다.
강력반 막내에서 벗어난 강홍석 역의 배우 하준은 "사실 천만 관객이라는 숫자가 너무나 거대해서 믿어지지가 않는다. 1편 개봉했을 때도 적은 상영관 수에서 시작해서 오직 관객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점점 더 많은 관객분들께서 저희 영화를 찾아주셨었는데 천만이라니…저희 영화를 응원해 주시는 관객 여러분의 힘이 아니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숫자"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를 즐겁게 봐주시는 많은 후기들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저희 영화를 보시고 행복감을 느끼신다는 반응에 정말 뿌듯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관객분들께서 한국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것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올해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 건강하시고, 감사하다. 한국 영화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강력반 막내 김상훈 역의 배우 정재광은 "여러분의 성원에 생각지도 못한 숫자 천만 관객 돌파 소식을 듣고 정말 너무 행복하고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다. 무대인사나 SNS 반응을 보면서 정말 관객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하고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라며 "진심을 글로 다 담을 수 없지만 정말 감사하다. 막내 형사 역을 맡은 것만으로도 행운이었지만 더한 행운을 만난 것 같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말했다.
장씨 형제 중 장순철 역을 연기한 배우 김찬형은 "무대가 존재하고 그 무대 위에서 배우가 작품 속 인물을 연기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작품을 봐주는 관객이야말로 작품을 완성 시켜주시는 분들"이라며 "'범죄도시2' 천만 관객 여러분 감사하다. 그리고 또 고맙다. 그 천만의 주인공은 관객 여러분"이라고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지난 11일 누적관객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범죄도시2'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대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