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놀랐다 "잘 막았는데도 커리는 '미친' 3점슛들을 넣더라"

보스턴의 집중 수비를 받는 스테픈 커리. 연합뉴스

스테픈 커리의 눈부신 활약에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4차전에서 43득점(3점슛 7개)을 몰아넣은 스테픈 커리를 앞세워 107대97로 승리했다. 시리즈는 2승2패 원점이 됐다.

스테픈 커리는 경기 내내 보스턴의 강한 압박수비를 견뎌야 했다. 오픈된 상태에서 슛을 던질 기회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커리는 공 없는 지역에서도 몸싸움을 펼치는 보스턴 선수들의 강한 압박을 견디면서 놀라운 슛 창출 능력을 발휘했다. 3쿼터까지 33점을 퍼부었고 4쿼터 마지막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슛들을 넣었다.

보스턴의 이메 우도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커리는 우리의 수비 견제가 매우 강하게 들어간 장면에서도 '미친' 슛들을 여러 차례 성공했다. 견제가 잘 된 상황에서 3점슛을 그렇게 넣어버리면 수비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커리의 활약에 대해 "깜짝 놀랄 정도로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스턴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팀이다. 모든 선수들이 키가 크고 힘도 세다. 커리는 그들을 상대로 버텼다. 아마도 오늘 경기는 커리가 데뷔 이후 피지컬적으로 가장 강했던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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