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1일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친윤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계파 갈등을 우려해 모임을 반대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A brother is a brother(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이라며 "저는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의원들 간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썼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당·정·대' 간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로 모임 민들레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되면서 친윤계의 세력화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