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 의혹 한국노총 건설노조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대전지검 천안지청.

노조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진병준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진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진 위원장은 3년 동안 노조비를 사적으로 쓰거나 법인카드를 유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노조비로 국회의원에게 수백만 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진 위원장이 노조비를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해 접수됐으며, 노조비 계좌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인출된 기록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 2일 다시 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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