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이상이면 못 이기나' 1위 SSG의 심상치 않은 6월 빈타

SSG 내야수 박성한(왼쪽부터)이 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원정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NC 양의지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1위 SSG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10경기 승률로 1위 수성에 노란 불이 켜졌다.

SSG는 9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원정에서 4 대 5로 졌다. 4 대 4로 맞선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이 양의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최근 SSG는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롯데와 함께 가장 낮은 10경기 승률이다.

그러면서 SSG는 2위 키움과 격차가 줄었다. 5월까지만 해도 4경기 차로 앞선 넉넉한 1위가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10경기 6승 3패 1무를 거둔 키움은 그나마 전날 kt에 지면서 승차가 유지됐다.

타선 부진이 문제로 꼽힌다. SSG는 9일 경기를 빼고 6월 7경기에서 12점을 내는 데 그쳤다. 9일 경기를 포함해도 8경기 16점, 경기당 2점 꼴이다. 마운드가 아무리 버텨줘도 이기기 힘든 점수다.

SSG 4번 타자 한유섬은 6월 1할대 타율로 부진한 가운데 크론(오른쪽)은 6월 7경기 1안타로 1군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SSG는 올해 팀 타율 8위(2할4푼5리)에 머물러 있다. 팀 평균자책점(ERA) 3위(3.50)의 마운드와 차이가 적잖다.

6월 치른 8경기에서 SSG가 거둔 2승은 2 대 0, 2 대 1 승리였다. 그나마 8일 무승부를 거둔 NC와 원정도 2 대 2였다. 투수들이 사력을 다해서 막아야 지지 않을 정도의 빈곤한 득점 지원이다.

더워지면서 주전들의 컨디션이 떨어진 상황이다. 4월 맹타를 휘두른 4번 타자 한유섬은 6월 타율 1할5푼4리 1타점에 머물러 있다. 팀에서 시즌 최고 타율(3할1푼2리)을 찍고 있는 박성한도 6월에는 1할8푼4리에 그쳐 있다.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은 6월 타율 4푼3리에 그쳐 7일 NC전 이후 1군에서 제외됐다.

SSG는 10일부터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가 9위이긴 하나 SSG와는 올 시즌 3승 3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SSG는 최하위 NC에도 3승 4패 1무로 고전 중이다.

과연 SSG가 선두 수성의 고비를 넘을 수 있을까.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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