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후에도 증상남는 '롱코비드'…정부, 대규모 조사 착수

한덕수 총리 10일 중대본 모두발언서 밝혀
"코로나 후유증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른바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지속되는 '롱 코비드'(Long-Covid)의 원인과 증상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나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후유증(Long Covid) 조사 및 지원체계 구축은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과학방역'을 강조하며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한 총리는 "많은 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조사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흡기 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등 제각각 운영됐던 코로나19 외래 진료체계는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된다.

한 총리는 "다양한 외래 진료기관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하고 센터 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하겠다"며 "이 가운데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5천개 이상 확충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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