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침묵 날린 장타 2방' 양석환의 자신감 "두산은 더 강해진다"

두산 양석환. 연합뉴스
최근 타격 부진을 겪은 두산 내야수 양석환이 장타 2개로 멀티 히트를 만들며 침묵에서 벗어났다.
 
양석환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최근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초반부터 양석환은 부상에 시달렸다. 개막 첫 달인 4월에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로 호성적을 거뒀지만 옆구리 부상으로 개점 휴업했다.
 
지난달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양석환은 약 한 달 반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있던 그는 5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6월 들어서는 타격감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날 전까지 6월에 나선 6경기 타율은 1할1푼5리(26타수 3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안타 2개를 모두 장타로 뽑아내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6회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쳤고, 7회 한화 김규연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과 함께 양석환은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그는 "최근 실전 감각이 떨어져서 타격감이 안 좋았다"면서 "오늘 홈런을 계기로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27승 1무 28패 승률 4할9푼1리로 6위를 유지했다. 최근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양석환은 "두산은 시즌을 치를수록 더 강해진다"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10일부터 '잠실 라이벌' LG와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첫 경기에서 두산은 곽빈, LG는 케이시 켈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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