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1차 지명 신인 문동주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항상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면서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지만 습득력이 빠르고 영리하다"고 칭찬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앞둔 문동주는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따로 불러서 한 말은 없다"면서 "어제 복도에서 긴장되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수는 50개 정도로 제한할 계획이다. 수베로 감독은 "급하게 서두를 건 없다. 상황에 따라 5개 정도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이후 컨디션을 보고 10개씩 늘려갈 생각이지만 무조건 늘릴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선발진 로테이션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달 10일 잠실 LG전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해 1군 무대에 첫 발을 딛었다. 올 시즌 9경기(11⅔이닝)에 나서 승패 없이 홀드 2개와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1군 데뷔 후 10경기 만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에 이어 신인 이재민을 두 번째 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굉장히 다른 각도에서 공을 던지는 선수다. 스피드가 좋고 슬라이더 구위가 좋다"면서 "좋은 시기에 콜업됐다고 본다. 문동주와 다른 컨셉으로 공을 던져 좋은 콤비를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재민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1순위로 입단한 언더핸드 투수다. 퓨처스 리그에서 8경기(43이닝)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현재 팀 퓨처스 선발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언더핸드 투수"라며 "타자들이 타아밍을 잡기 까다로운 투구폼으로 제구력이 좋고 장타 허용률이 낮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