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퍼펙트, 6회 4실점' 두산 최원준, 1군 말소…"휴식 차원"

역투하는 두산 최원준. 연합뉴스
지난 8일 한화와 경기에서 패배한 두산 선발 최원준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말소된 최원준 대신 우완투수 김동주가 등록됐다.

최원준의 말소는 휴식 차원이다. 김 감독은 "최근 일정이 타이트해서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최원준은 12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전날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준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한화에 1 대 5로졌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으나 6회 들어 4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김 감독은 "잘 던지다가도 6회에 안타나 홈런을 맞으면 차분해지지 못한다"면서 "빨리 끝내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몇 번 얘기했는데 좀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5월 초 시즌 타율이 1할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박세혁은 최근 타격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좋아졌다"면서 "기복이 너무 심했는데 최근에 하위 타선에서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친 허경민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숫자는 좀 나오고 있지만 감이 좋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컨택트 위주로 하고 있는데 썩 괜찮아 보이진 않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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