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모의고사는 계속…이번에는 파라과이

한국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이번 모의고사 상대는 파라과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는 1대5 완패를 당했고, 6일 칠레전에서는 2대0으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칠레와 비교하면 비교적 약한 상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29위)보다 낮은 50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2승3무1패 한국의 우위.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4년 10월에도 한국이 2대0으로 이겼다.

특히 파라과이는 지난 2일 일본 원정에서도 1대4로 졌다. 미겔 알미론(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제외하면 브라질, 칠레에 비해 전력도 약하다.

브라질, 칠레를 상대로 드러난 숙제를 풀기에는 최적의 상대다.

수비 라인 정비가 최우선 과제다.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5골이나 허용했다. 칠레전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수비 불안이 노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브라질전과 칠레전에서 수비수들을 점검했다. 브라질전에서는 홍철(대구FC),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현대), 이용(전북 현대), 칠레전에서는 홍철, 권경원, 정승현(김천 상무), 김문환(전북)으로 포백 라인을 꾸렸다. 반가운 소식은 김진수(전북)가 훈련에 참여했다는 점.

벤투 감독도 "김민재는 공수에 걸쳐 굉장이 중요한 선수다. 김민재 없이 원하는 만큼 강한 전력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김민재가 빠졌다고 다른 선수들이 못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선수가 결장하면 경기 스타일에도 영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원과 공격진 역시 최적의 조합 찾기가 숙제다.

중원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브라질전과 칠레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정우영(알 사드)도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소집 해제됐다. 황인범(FC서울)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백승호(전북),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등이 경쟁한다.

공격진도 상황은 비슷하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칠레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최전방에 세웠다. 다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기초군사훈련으로 소집 해제되면서 공격 조합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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