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애도 계속…"오늘따라 선생님 웃음소리 그리워"

8일 세상을 떠난 방송인 송해. KBS 제공
오랫동안 시청자와 함께했던 '국민 MC' 송해(본명 송복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애도를 표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린 후 "먼저 말씀하시기 전에 들어주시고 가르침을 주시기 전에 배우시려 했던 분. 저도 선생님처럼 좋은 어른으로 살겠습니다. 선생님 부디 편히 쉬십시오. 감사했습니다"라고 썼다.

가수 정미애는 "송해 선생님.. 2005년 전국노래자랑 이후로 한 번쯤은 다시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ㅠㅠ 전국노래자랑 대기실에서 민요 한가락 해보라시며 '좋다~' 하시곤 무대에서 시킬 테니 해봐라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선생님 감사합니다. 편안히 쉬세요..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가수 정동원도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오늘 선생님을 뵙고 왔습니다. 일요일이면 언제나 TV를 통해 들리는 송해 선생님의 목소리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색소폰 연주에 맞춰 노래 불러주셨던 날도 즐거운 기억으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오늘따라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그리워 마음이 아픕니다. 선생님께서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송해 선생님"이라고 글을 맺었다.

전현무 인스타그램
배우 김희선은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했다.

9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도 고인이 언급됐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어제 대중문화계의 큰 별이 졌다"라며 "'아침마당'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다녀가셨다. 저희에겐 큰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기억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늘 방송 준비에 최선을 다하셨고 시청자들에게 진심이었던 송해 선생님의 마음을 잘 본받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김솔희 아나운서도 "지난 4월에는 최고령 TV 음악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기쁜 소식도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황망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해는 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차려졌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4시 30분, 발인은 오전 5시 엄수된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이다.

장례는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사흘 동안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다.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와 KBS 김성규 희극인실장, MBC 고명환 희극인실장, SBS 정삼식 희극인실장 등이 장례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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