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브로커'는 1594개 스크린에서 7085회 상영하며 관객 14만 6221명을 모았다.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 오프닝 스코어(5916명)의 약 25배,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2018) 오프닝 스코어(7067명)의 약 21배에 달하는 수치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에 이어 송강호에게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긴 작품이다.
'브로커'는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동시에, 믿고 보는 배우이자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인 송강호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등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한편 '브로커'가 개봉하며 '범죄도시 2'(감독 이상용)는 한 계단 내려왔다. 전날 관객 11만 4549명을 동원한 '범죄도시 2'는 누적 관객 수 957만 5022명을 기록하며 천만 돌파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