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원흉 소리 들을 때도 꾹 참았다" 또 정진석 겨냥

이준석-정진석 나흘째 설전
"1년 내내 흔들어 놓고 무슨 싸가지를 논하냐"
"당 대표 몰아내자고 소리치신 분 예우해"
이준석 오늘 오후 인천공항 귀국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대선 원흉 소리 들을 때도 꾹 참았다"며 다시 같은 당 중진 정진석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귀국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1년 내내 흔들어 놓고 무슨 싸가지를 논하냐"며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러고"라고 말했다.
 
앞서 정진석 의원이 올린 "정치 선배의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조롱과 사실 왜곡으로 맞서고 있다. 어디서 이런 나쁜 술수를 배웠느냐.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는 글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당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치신 분을 꾹 참고 우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모든 걸 1년 동안 감내해 오면서 이 길 가는 거는 그래도 정치 한 번 바꿔보겠다고 처음 보수정당에 눈길 준 젊은 세대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착각들 안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혁신위 구상을 공개 비판한 뒤로 두 사람은 나흘 째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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