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KBL 최초로 아시아 쿼터 제도를 활용한 필리핀 선수 영입을 단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가드 필리핀 국적의 국가대표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벨란겔은 다음주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국과 필리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마친 뒤 일정을 조율해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장 177cm의 가드 벨란겔은 1999년생으로 아테네오 대학을 거쳐 필리핀 국가대표로 선발돼 지난해 올림픽 최종예선과 2021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아시아컵 예선 한국전에서는 필리핀의 3점 차 승리를 이끄는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아시아쿼터를 활용한 선수 영입을 위해 2021-2022시즌 중반부터 일본과 필리핀의 우수 선수들을 분석해 왔으며 최종적으로 벨란겔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서 좋은 경기력을 선
보였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공수 밸런스 및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가진 선수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