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최대소음"…尹사저앞 '맞불집회' 신고[이슈시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시위' 맞불집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쳐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집회가 열린다. "법대로 처리하면 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욕설 시위' 논란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대선 당시 '김건희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윤석열 후보 비판한 '서울의 소리' 박은종 대표는 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윤 대통령 사저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법정 다툼을 벌여온 정대택씨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집회신고서에 따르면, 백은종 대표는 6월 10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초구 회생법원 정문 좌우 각 50m 지점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신고했다.

집회 참여 인원은 100명 규모다. 집회 장소인 회생법원 정문은 윤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바로 길 건너편이다.
 
윤 대통령 사저와 집회 예정 장소. 네이버 지도 캡처

백 대표는 집회 신고 후 바로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 구속 수사 촉구 시위'를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양산 정치깡패들이 욕설소음테러를 중단할 때까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소음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욕설 소음 시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면서 "사실상 현직 대통령이 정치깡패들의 패륜적인 정치보복테러를 옹호하는 망언을 내뱉어, 민주주의 헌정 파괴라는 논란이 거세게 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백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 사서 앞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해 대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측에서 '양산 집회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없고 있다면 철수시키겠다'고 알려와 집회 장소를 윤 대통령 사저 앞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인 13일까지 양산 집회가 끝나지 않는다면 같은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가 시작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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