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까지 4개 작품의 각본을 함께 집필하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들이 함께 탄생시킨 파격적인 이야기 구성과 강렬한 소재는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박쥐'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특히 친절한 얼굴 너머로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부터 스스로를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영군, 억눌렸던 욕망으로부터 각성하게 되는 '박쥐'의 태주, 예측할 수 없는 시너지를 보여줬던 '아가씨'의 귀족 아가씨 히데코와 소매치기 고아 숙희까지,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함께하는 매 작품 뇌리에 깊숙이 박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불러 모았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을 통해 한층 견고해진 작품 세계와 더욱 섬세해진 이야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됐으며, 꼿꼿하고 침착한 변사자의 아내 서래와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과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전개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서스펜스와 멜로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멜로극으로서, 극장가에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안길 것이다.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생각한다"며 "'범인이 누구일까?'보다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할까?' 식의 의문이 더 중요함을 가진 작품"이라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선보일 독창적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