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은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이 재학대 당하지 않도록 유관 기관과 상반기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광산구청, 광산경찰서, 광주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13명으로 구성한 점검반을 중심으로 6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아동학대 재학대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2018년 10.3%→2019년 11.4%→2020년 11.9%)다. 이번 점검은 가해자의 은폐 시도, 피해 아동의 자기보호 능력 미약 등 아동학대의 특성을 고려해 피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광산구청은 유관 기관과 협의를 통해 재학대가 우려되는 고위험 아동을 선정,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아동의 신체‧심리 상태, 주거환경과 아동학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대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피해가 확인되는 경우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하고, 치료와 법률지원 등도 연계할 방침이다.
광산구청은 지난해부터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아동보호팀을 신설, 운영 중이다.
지난해 광산구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총 266건으로 이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것은 230건이다. 아동학대 유형은 신체와 정서 중복 학대가 98건(42.6%)으로 가장 많았다. 정서학대는 86건(37.4%), 신체학대는 23건(10%), 성 학대는 14건(6.1%), 방임은 9건(3.9%)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