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연출' 공모 4명 선정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은 작품 개발 사업 '창작공감: 작가·연출' 공모에 선정된 작가·연출가 각 2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창작공감: 작가'는 윤미희와 이소연이 선정됐다. 윤미희는 '이팡곰 물생미' '성난 파도 속에 앉아 있는 너에게' '물고기 뱃속' 등 추상적이고 우화적인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마트료시카'로 등단한 이소연은 '쿠르간(Kurgan)'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등 인물들의 다양한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을 써왔다.

'창작공감: 작가' 심사위원들은 "고유한 극작세계를 증명해 온 두 작가는 자신의 주제에 대한 짧지 않은 시간의 고민과 다층적 이야기 구조를 유려하게 설계하는 극작술을 보여줬다"며 "이번 신작을 위해 순연하게 허구인 이야기를 직조하면서도, 동시대 사람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채집하려는 특징을 보였다"고 평했다.
 
'창작공감: 연출'은 임성현과 한민규가 선정됐다. 임성현은 '머핀과 치와와'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등 잃어버리거나 빼앗긴 것을 되찾는 과정을 다룬 연극 작업을 해왔다. 한민규는 '기적의 소년' '보들레르' 등으로 자신만의 시각을 드러냈고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로 2022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두 연출가는 2022 창작공감: 연출' 공통 주제인 '기후위기와 예술'에 관한 연극을 만들 계획이다.

'창작공감: 연출' 심사위원들은 "기후위기라는 주제를 얼마나 깊고 날카롭게 접근하고 있는가, 연출 방법론이 흥미로운가, 작품개발 과정 동안 다양한 직군과 협업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는가 등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창작공감: 작가·연출'은 과정 중심의 동시대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창작자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창작극 개발을 시도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6월부터 약 7~8개월 간 창작활동비를 비롯 리서치, 스터디, 특강, 워크숍, 합평회, 자문 등 창작의 전 과정에 필요한 활동을 맞춤 지원한다. 이렇게 창작된 작품들은 2023년 국립극단 정식 공연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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