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포항 산업계도 비상…포스코·현대제철 차질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는 7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조합원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운송 거부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독자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 기업들은 제품 출하 등 업무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파업 진행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조합원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운송 거부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화물연대는 일몰제로 2022년 폐지될 예정인 안전 운임제의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최저 수당)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돼 운영중이다.
 
이와함께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는 7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조합원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운송 거부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독자 제공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지역 철강업체들의 물류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약 4만 9천톤 가운데 상당부분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업 전 사전 출하를 증대했다"면서 "제철소 내 야적야드 긴급 운영 등으로 파업에 따른 공정 차질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7일 하루 출하량 9천톤 중 일부만 출하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도 "물량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제품 출하에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철강공단 기업체들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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