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로,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관상'(2013) '더 킹'(2017)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은 물론이고, 일찍이 칸 레드카펫을 밟은 이병헌 그리고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의 만남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비상선언' 런칭 포스터 2종은 항공 재난을 막고자 하는 지상의 사람들과 항공 재난 속에 갇힌 상공의 사람들을 각각 담았다.
지상에서 항공 재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은 바로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송강호)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 청와대 위기관리 센터 실장 태수(박해준)가 재난 상황에 빠진 항공기를 지켜보며 피 마르는 1초, 1분을 보내고 있는 표정이 담기며 영화 속 실감 나는 상황을 예고한다.
상공의 재난 상황에 갇힌 이들을 담은 포스터에서는 절박하고도 위태로운 상황이 느껴진다.
아이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이병헌),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 부기장 현수(김남길)와 사무장 희진(김소진) 그리고 혼란한 상황을 주시 중인 탑승객 진석(임시완)의 생생한 표정이 2만 8천여 피트에 달하는 상공에서의 긴급한 상황을 고스란히 전한다.
영화는 무엇보다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해 제74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을 본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극찬했고, 상영 후 10분간 기립 박수와 세리머니가 이어진 바 있다.
북미 배급을 맡은 미국 대표 배급사 웰 고 USA 엔터테인먼트 대표 도리스 파드레셔 역시 "'비상선언'은 소름 돋을 정도로 시기적절하며, 출연진의 훌륭한 연기는 관객들이 그들과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궁금해하도록 만든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오른 '비상선언'은 올 8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