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선' 이재명 출근 "국민·당원 뜻 중요"…당권 도전은 "아직…"[영상]

국회 첫 출근하는 이재명 의원.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국회에 첫 출근을 하며 "헌법기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818호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다"고 했다.

당내 친문-친명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에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이합집산을 하면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들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구성 중인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서도 "잘 모른다"고 일축했다.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에 관해서는 "아직 제가 국회 0.5선,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야할 일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의원실 향하는 이재명 의원. 연합뉴스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지망 관련은 "아직 깊이 생각해본 상임위는 없다"며 "제 뜻대로 정할 수 없고 원내 지도부 의견을 존중해서 제 입장이 아니라 당과 국민 입장에서 정해보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공천이 이 의원 뜻이었다'는 이원욱 당시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에 관해서는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 구성을 논의하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오늘은 참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 앞에는 이 의원 첫 등원을 축하하는 '개딸(개혁의딸)'들의 화환이 줄을 이었다. 화환에는 '이재명 의원의 국회 입성을 축하드린다', '금쪽 같은 내새끼 이재명' 등 글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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