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축구 선수 100명의 순위를 발표했다.
손흥민의 몸값은 5290만 유료(약 710억원)으로 평가됐다. 순위는 88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커리어를 감안하면 터무니 없이 낮은 순위다. 하지만 CIES 선수 랭킹에는 나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흔히 말하는 잠재적 이적료이기 때문이다.
실제 100위 안에는 만 30세 이상 선수가 4명 뿐이다. 30세 이상 선수 중 최고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6240만 유로)의 61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5730만 유로)는 76위, 공동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5500만 유로)는 81위,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5350만 유로)는 85위다.
손흥민도 다음 달 생일이 지나면 만 30세가 된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였다. 음바페의 가치는 2억560만 유로(약 2760억원). 2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억8530만 유로), 3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억5260만 유로)이다. 1~3위 모두 25세 미만이다.
이어 페드리 곤잘레스(FC바르셀로나, 1억3510만 유로),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억3370만 유로) 등 10대들이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은 100위 안에 없었다. 나이를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100위 안 최고령은 31세(1991년 6월생) 더브라위너다. 호날두의 나이는 37세, 메시는 3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