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의 100번째 A매치…韓 16번째 센추리 클럽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100경기째 출전과 함께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인 2010년 12월30일 시리아전을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나이는 18세 175일.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5위였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거치며 한국 축구 캡틴으로 성장했고,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A대표팀 소속으로 정확히 101경기를 뛰었다. 칠레전이 102번째 경기. 하지만 2011년 10월 폴란드전, 2015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전은 교체 카드 초과 사용 및 국제축구연맹(FIFA) 결과 보고 누락 등으로 A매치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칠레전 출전과 함께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통산 100경기 출전. 박지성, 조광래와 동률이다.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은 차범근, 홍명보의 136경기다.

100경기 중 83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데뷔 후 6경기를 교체 멤버로 뛰었고, 7번째 A매치인 2011년 11월 레바논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특히 칠레전 제외 99경기 중 51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칠레전을 포함 31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주장 데뷔전은 2018년 5월 온두라스전.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시작으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이 뛴 99경기(칠레전 제외)에서 한국은 50승17무32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99경기에서 총 31골을 넣었다.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박이천(36골),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 다음으로 통산 6위다.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역대 최연소 2위인 18세194일의 나이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월드컵 본선에서만 3골을 넣었다.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 본선 두 경기 연속 골도 기록했다.

31골 중 오른발로 19골을 터뜨렸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만큼 왼발로도 10골을 기록했고, 머리로는 2골을 만들었다. 월드컵 본선 3골은 모두 왼발이었다. 31골 중 페널티킥은 4골이었다. 해트트릭은 2015년 9월 라오스전에서 한 번 기록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99번의 A매치를 뛰면서 단 한 번의 퇴장도 없었다. 경고 6장이 전부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