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화물연대 부산지부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지부 조합원 3천여 명이 대부분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지부는 7일 0시부터 화물 운송을 거부하고,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과 남구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등 주요 항만 거점에서 파업을 강행한다.
화물연대가 운송거부를 강행하면 며칠내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장치율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 부두 장치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항만물류가 올스톱될 가능성도 높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와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와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등과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들 유관기관과 비상 대책본부를 꾸리고,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대응해 항만 물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특히 주요 컨테이너터미널과 협의해 부두 장치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항만 밖으로 미리 빼내 화물 적재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시설점거 등 주요 불법행위가 예상되는 항만, 물류터미널 등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한다.
또, 화물연대 노조원 등이 화물차주들의 정상적인 운송을 방해할 목적으로 출입구를 봉쇄하거나 위험물 투척, 차량파손, 운전자 폭행 등의 불법행위를 강행할 경우 현장 검거하는 등 엄정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