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동맹이 오늘 4시 45분쯤부터 북한의 다수 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다수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발사 지점은 여러 곳이며, 표적 지점도 여러 곳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7발, 미군이 1발을 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3월 16일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단거리 로켓 70여발을 25발, 22일에 46발을 동해로 발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유도 기능이 없는 프로그 계열 단거리 로켓이었다.
군 관계자는 "프로그 계열이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곳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8발을 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례적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7월 5일에도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등 여러 지역에서 대포동 2호를 포함해 노동 미사일, 스커드급 미사일 등 총 7발의 미사일을 하루 종일 발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부터 미사일 발사 뒤에 관영매체에 관련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6일 아침에도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