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상하이가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데 이어 6일부터는 베이징의 방역을 위한 각종 제한 조치도 대폭 완화된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문가 집단의 종합적인 조사와 판단에 따라 6일부터 펑타이구와 창핑구를 제외한 시내 전 지역의 식당 내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노동절 연휴 둘째 날인 지난달 1일부터 식당 매장 내 영업을 금지하고 배달만 가능하게 했다. 매장 영업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방역을 취했던 베이징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4월말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던 시내 초·중·고등학교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하고 유치원은 20일부터 등원이 허용된다. 7일 대입시험이 가오카오를 치르는 학생들은 시험 준비를 위해 지난주부터 등교하기 시작했다.
택배원 및 음식 배달원의 주거단지 진입도 가능하게 된다. 이들은 각 건물 입구에 설치된 선반 등에 배달음식을 놓고 택배 물건은 비대면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는데 이 조치는 일부 단지에서 지난주부터 시행되고 있다.
다양한 명승지, 공원, 도서관, 영화관 등도 정원의 75%에서 탐방객이나 고객을 받을 수 있고 대중 교통도 정상운행 된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등에 진입할 때 요구했던 48시간 이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을 72시간 이내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상 금지됐던 베이징 밖 여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으로 나갈 경우 48시간 이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이 필요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와서도 7일 이내에는 집에 머물며 건강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이날 회견에서 도시의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다른 구역에서 연속 7일 이상 관리구역 밖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등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서 단계적 성과를 달성했으면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에서는 4일 0시부터 24일까지 16명의 신규 확진자와 3명의 무증상감염자가 발생했다. 상하이는 신규 확진자 6명에 무증상자 16명이었다.
중국 전체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33명에 무증상자는 5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