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글로벌 동시 공개를 앞둔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연출 아딜 엘 아르비&빌랄 팔라, 미라 메논, 샤미인 오베이드 치노이)은 '어벤져스'와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이자 히어로를 꿈꾸는 16살 카말라가 숨겨져 있던 폭발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MCU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에너제틱한 히어로 '미즈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마블 유니버스 히어로의 뉴 제너레이션을 예고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금껏 선보인 다채로운 마블 히어로 중 가장 생동감 넘치고 재기발랄한 히어로의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열린 화상 기자 간담회에는 미즈 마블 역의 이만 벨라니와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즈 마블'로 MCU에 합류하게 된 소감에 아딜 엘 아르비 감독은 "너무 큰 영광이고 기쁨"이라며 "'나쁜 녀석들: 포에버'를 작업했을 때 '다음은 뭐하지?' '당연히 다음은 무조건 마블 해야지!'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미즈 마블'이라는 작품을 알게 됐고, 우리가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성사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키스탄계 소녀가 자아를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고 고민하는 모습이 모로코계인으로서 벨기에에서 자란 우리의 모습과도 겹쳐졌기 때문에 우리가 MCU에 기여할 수 있는 유니크한 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언제 이만 벨라니가 '미즈 마블'에 제격이라고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 빌랄 팔라 감독은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이만 벨라니는 '카말라'를 연기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한 "이만 벨라니는 마블의 광팬이고, 케빈 파이기를 아이돌처럼 여긴다. 또 아이언맨을 정말 좋아한다"며 "여기에 영화를 좋아하는 씨네필이기도 하고 스스로 연출도 하고, 단편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다. 연출가로서 MCU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배우와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마블' 등 많은 사람의 우상이자 히어로가 될 '미즈 마블'을 맡았기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만은 "책임감을 크게 느끼지는 않았다. 작품 그 자체로 생생하게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춘기 여자아이가 성장하면서 느끼는 모든 어려움과 고민을 '카말라'의 독특한 개성을 더해 담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관객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이었던 것 같다"며 "여러분들께서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만은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이 멘토가 되어준 일화에 대한 질문에 "본인의 커리어와 팬덤도 많이 변화했기 때문에, 마블 작품을 하는 것만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일이 없을 것이고,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마블스'에 함께 출연한 한국 배우 박서준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만 벨라니는 "정말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 이상은 말하기가 어렵다"고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케빈 파이기에게 절대 스포일러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왔다. 1년 뒤에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딜 엘 아르비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카말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어벤져스의 모든 팬 분과 MCU 히어로 팬덤에 대한 오마주와 헌사를 보내드리고 싶었다"며 "사실 이렇게까지 깊게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는 것은 이번 작품이 거의 최초가 아닐까 싶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모든 MCU 팬분들께 여러분들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만 벨라니는 "마블 팬 여러분, 이 세상 모든 10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들,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분을 위해 보내는 헌사이기 때문에 꼭 재미있게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은 오는 8일 글로벌 동시 공개되며, 매주 1편씩 총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