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항공모함 강습단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과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해군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 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은 환태평양훈련(RIMPAC) 참가 차 이동 중인 만 4500톤급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44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참가했다.
미국 해군은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순양함 엔티텀함,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항공기는 한국 측의 해상 작전헬기(Lynx)와 미국 측의 해상작전헬기(MH-60R), 다목적 전투기(FA-18) 등이 참가했다.
합참은 "한미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에서 진행된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 기동군수, 해양 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드러내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한미는 앞으로도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