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건보료 체납' 후 첫 글 "아직 너무 미숙, 죄송"

방탄소년단 지민.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건강보험료 체납 및 재산 압류 사실이 드러난 후 처음으로 글을 남겨 심경을 전했다.

지민은 2일 저녁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렸다. 지민은 "아미(팬덤) 여러분 지민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잘 지내고 계셨나요? 이번에 미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행사에 참여했는지는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다양한 인종, 국가, 문화를 가진 아미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여러분들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만 여러분들을 대표해서 와 있는 제가 아직은 너무 미숙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미숙함 때문에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염려하시는 일 없도록 더 성숙한 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말 지민이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본인이 보유한 아파트를 압류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민이 네 번의 압류 등기가 발송된 후에야 체납된 건강보험료를 변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1차적으로 수령하여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편물에 대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라며 "회사의 업무 과실로 인해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당사자인 지민의 잘못이 아님을 강조했다. 빅히트 뮤직은 "지민은 작년 연말부터 진행된 해외 일정 및 장기 휴가와 이후 해외 스케줄 등으로 연체 사실 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를 확인한 즉시 체납액을 전액 납부하여 현재는 본 사안이 종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약 35분 동안 환담했다.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와 포용, 최근의 한국 방문 등에 대해 대화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9주년을 맞아 그간의 역사를 함축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를 오는 6월 10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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