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EPL 득점왕 손흥민에 '청룡장' 직접 수여

"국가 위상 높여주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과 자부심 선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한 뒤 박수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FC 소속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1등급 훈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다. 청룡장이 체육훈장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수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청룡장을 수여한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고, 이어 윤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준 뒤 악수를 청했고, 손흥민 선수는 허리를 숙여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손흥민 선수는 국가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손흥민 선수의 공로를 인정해 체육훈장 청룡장 수여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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