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2일 상견례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가안보실은 양측이 이번 통화에서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한중 고위급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각급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 나가는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한 실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는 한반도·역내 안정을 저해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측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제츠 위원은 각계 각층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하며, 민감한 현안을 적절히 타결하고 양자관계의 질적 향상과 안정화를 추구하기를 바란다는 중국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