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한민국 위해 헌신"…첫 일정으로 '수원 현충탑' 헌화

당선 후 첫 일정으로 현충탑에 헌화
"엄숙한 마음으로 먼저 가신 호국영령 기려"
윤석열 대통령, 이진복 정무수석 통해 '당선 축하난' 보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경기도 수원 현충탑에 헌화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첫 일정으로 경기 수원 현충탑을 참배했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오늘 당선되고 첫 일정으로 현충탑에 헌화했다"며 "엄숙한 마음으로 먼저 가신 호국 영령들을 기린다"고 말했다.

그는 방명록에는 "경기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온몸 바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당선인의 현충탑 참배에는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박정 경기도당위원장, 염태영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정춘숙 의원 등이 함께 했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김 당선인의 드라마와 같은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최종 득표율은 김동연 49.06%(282만7593표), 김은혜 48.91%(281만8680표)로 이들의 당락은 8913표, 0.15% 포인트 격차로 갈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경기도 수원 현충탑 방명록. 김동연 캠프 제공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당선 직후 CBS 김현장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졌잘싸', '선방' 등의 평가가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그건 틀린 생각이고 민주당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변화를 위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개혁 씨앗론'을 들고나왔다.

그는 "저의 승리는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도민과 국민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진 것"이라며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 그 씨앗으로서 맡은 바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경기도민에게 헌신하는 실용정책을 통해 민주당이 갈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정치교체공동위원장으로서 변화와 혁신의 아이디어를 내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대화하며 진정성을 모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김 당선인에게 축하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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