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보듬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며, 다가올 4년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으로 당선된 주낙영 시장이 2일 시정에 복귀한 자리에서 꺼낸 말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4월 15일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 한 달 보름 만에 출근한 뒤 가장 먼저 간부회의를 갖고 최우선 해결 과제로 물가안정과 가뭄, 산불예방 대책을 꼽았다.
주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는 물론 생필품 가격까지 폭등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위급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 대책을 마련하고 산불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예비비 16억 원을 긴급 편성하라"고 주문했다.
주낙영 시장은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주 시장은 "지난 40여 일간 시장권한대행 체제에서 누수 없는 시정을 펼친 김호진 부시장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께 감사하다"며 "78.8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데 대해 경주시민들께 그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선거기간 동안 민선 7기 시정에 대해 일부 근거 없는 폄하와 비방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일부 갈등과 반목이 있었지만,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한 반면교사로 삼아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 민선 8기 경주시를 시민과 함께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는 이달 30일로 종료되는 민선 7기 사업들을 점검하고 다음달 1일 출범할 민선 8기를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