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취약지 광주전남에서 '제2당 차지'

[6·1 지방선거]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비례대표 의원도 배출
취약지역인 광주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 9명 5명이 두 자릿수 득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취약지역인 광주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를 한 데다 광역의회 비례대표까지 배출하면서 광주전남에서 제2당의 위치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 14명, 전남 20명의 후보를 배출했고,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단 1명에 그쳤던 단체장 후보로 9명(광주 4명·전남 5명)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 9명 중 5명이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15.90%를 득표했고,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도 18.81%를 득표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뛰어넘은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최고 득표율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광주 동구청장 양혜령·남구청장 강현구·북구청장 강백룡 후보, 전남 함평군수 김유성 후보가 모두 10%를 넘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이어 정당 득표 2위를 기록하며 정당 득표수로 의석이 배분되는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 비례대표 1석씩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보수정당이 비례대표 광주시의원을 배출한 것은 제1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조수봉 민주자유당 의원 이후 무려 27년만이다.
 
그동안은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정당들이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의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해왔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약진하면서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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