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알뜰교통카드가 '2021 세계대중교통협회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국토교통부가 2일 밝혔다.
세계대중교통협회(UITP)는 세계 도시 간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발전을 위해 1885년 설립된 국제단체로 100여개국 1900여개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2년마다 개최되는 UITP 어워즈는 대중교통 정책과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기관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로, 알뜰교통카드는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특별상을 수상했다.
알뜰교통카드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걷기나 자전거 등을 통한 이용거리를 마일리지로 지급해 대중교통 이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는 제도다.
2019년 전국 13개 시도 43개 시군구로 시작한 알뜰교통사업은 올해 5월 기준 17개 시도 158개 시군구로 참여대상이 확대되면서, 2019년 2만명이던 이용자 수가 지난달 38만명까지 늘었다.
6월부터는 강원도 원주시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구 30만 이상인 모든 지방자치단체 주민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기준 월평균 금액으로는 1만4172원, 비율로는 22.8%의 대중교통비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만족도 또한 높았다.
이에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2월 UITP 가입 후 3차례의 정기회의에 참석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환승센터, 알뜰교통카드 등 국내 광역교통 정책사례를 소개했다.
이주열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국민의 교통비 절약 및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혁신적인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알뜰교통카드를 지속 확대하고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