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오전 2시쯤 득표율 40.34%(개표율 32.05%)로 당선이 확실시된뒤 서울 서대문구 선거 사무실에서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코로나19가 우리 아이에게 남긴 상흔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 아이들 교육을 세 번씩이나 저에게 맡겨 주신 서울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혁신교육 8년을 넘어,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으로 보답하겠다"며 "경쟁후보들이 제기했던 기초학력 문제, 돌봄 문제, 방과후학교 질 제고 문제,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서 적극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교육 수도' 서울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서울 교육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뒤 서울교육감 3선에 성공한 이는 조 교육감이 처음이다.
조 교육감은 2014년 현직 교육감인 문용린 후보를 꺾고 당선된 뒤 2018년 박선영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8년간 중점 추진한 공교육 정상화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공교육 강화 노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자립형사립고·외국어고 부활 정책을 놓고 정부와 대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되고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이어서 부담으로 남아 있다.
조 교육감의 주요 공약은 유아·초등 돌봄 8시까지 확대,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 모든 학교에 채식 선택제 확대, 초·중·고 이어 유치원까지 무상교육·입학준비금 확대, 대안학교 등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이 꼽힌다.
△1956년 전북 정읍 △전주 북중학교 △서울 중앙고 △서울대 사회학과 △연세대 사회학 석·박사 △성공회대 교수 △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장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장 △참여연대 창립 사무처장·정책위원장·집행위원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상임의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 △20·21대 서울시교육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