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수 무소속 심민 당선…"첫 3선 군수, 여생 혼신의 노력"

임실군수 심민 당선자. 심민 당선자 측 제공

전북 임실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심민(74) 후보가 44.17%(7540표)를 얻어 당선됐다. '군수의 무덤'이라는 오명이 새겨진 임실군에서 무소속 3선의 꿈이 실현됐다.

심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락 후보(43.14%, 7364표)를 비롯해 무소속 박기봉(10.40%, 1776표), 박정근 후보(2.27%, 388표)와 경합을 벌였다.

심 당선자는 "임실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며 "오늘의 승리는 임실군 발전만을 생각하고 계시는 모든 군민의 승리요,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후보로써 거대 야당의 막강한 힘을 이용해 온갖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공작 등 혼탁한 선거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당당히 첫 3선 군수가 되었다는 데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현명하신 군민들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면서 "오로지 임실군의 발전과 군민만을 생각하며 저의 마지막 남은 여생, 다 바친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해 주신 두 후보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군정수행에 있어 좋으신 충언과 함께 발전적인 정책대안들도 부탁드린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묵묵히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심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옥정호 '섬진강 르네상스'를 완벽하게 구현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생태탐방선 운행과 붕어섬 짚라인 설치, 대기업과 연계한 케이블카, 모노레일 사업 등 옥정호 종합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아울러 '세계 명견테마랜드' 조성, 임실형 청년일자리 1000개 창출, 자동차 첨단소재 부품산업 육성, 펫산업 반려동물 용품공장 건립, 임실 관촌·오수지역 공공임대주택 건립, 베트남 등 자매결연 국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200명 이상 도입, 농민수당 연간 120만 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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