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만 인구의 창원특례시장에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당선됐다.
홍 후보는 2일 1시 개표율 50%상황에서 60.13%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중앙정부 관료 출신으로 정치신인인 홍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 계속된 국민의힘 바람을 등에 업고, '인물론'을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했던 허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홍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현명하신 판단으로 저에게 창원을 맡겨주셨다"며 "이 기쁨과 감동만큼 제 가슴속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값진 기회를 안겨주신 데 대한 보답으로 창원을 희망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여러분과 한 약속 잊지 않겠다"며 "탈원전으로 무너져 가는 창원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고향, 창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창원시민만 보고 나아가겠다. 시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행정, 시민 앞에 정직한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고등학교를 졸업(38회)했으며, 서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8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