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일꾼 당선되길…고민하고 왔는데 7장 받으니 헷갈려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1일 울산의 281개 투표소에서도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역 경제, 일자리 회복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울산 북구 농소3동 제1투표소가 위치한 상안중학교에는 다양한 연령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100세를 맞은 김성순 할머니는 가족, 지인들의 도움으로 투표장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김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투표를 행사해 한 표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했다.
투표장을 나오면서 스마트폰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덕담을 아끼지 않는 등 개인 건강과 가족간 다정한 모습으로 주변에 부러움을 샀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승합차를 타고 마을 단위로 어르신들이 투표장을 찾아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성별과 나이, 직업을 떠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한 60대 자영업자는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이 당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70대 주부는 "당선자가 누구든 윤석열 정부를 도와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고 각각 전했다.
투표 용지가 7장인데다 후보자와 정당이 많아 헷갈리거나 기표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유권자는 "인물과 공약, 정당 등 미리 고민하고 투표장에 왔는데 막상 기표함에 들어서니 생각이 많아지고 행여 기표하는데 실수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5시 기준 울산지역 투표율이 48.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울산 전체 유권자 94만1189명 중 45만8606명(사전투표 포함)이 투표해 48.7%의 투표율을 보였다.
5개 구·군별로는 중구 50.6%, 남구 46.9%%, 동구 51.7%%, 북구 46.6%%, 울주군 49.5%%로 집계됐다.
울산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인 47.6%보다 2.6%포인트 높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59.5%보다는 10.8%포인트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