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선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는 다소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는 마무리되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가 7시 30분까지 별도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진정세가 이어지면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도 뜸하지만 내내 이어졌다.
지난 3월 대선의 영향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은 '심판'과 '견제'로 크게 나뉘면서도 저마다 지역의 새 일꾼에 대한 기대를 담아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유권자 강모(62·여)씨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힘을 실어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침체된 서민 경제를 살리는데 모은 역량을 쏟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 이모(31)씨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서로 견제하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나만 옳다는 논리로 싸우는 정쟁보다 화합과 협치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모두 64만 9769명이 투표를 마쳐 47.5%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0.1%p, 4년 전(55.7%)보다도 8.2%p나 낮은 수치다.
이번 선거의 도내 사전투표율은 21.29%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본투표 참여가 기대만큼 늘지 않으면서 투표율 60%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
확진자 투표까지 완료된 투표함은 도내 14개 개표소로 옮겨져 곧바로 개표를 진행하게 된다.